결론부터. 삿포로에 갈 때 한국에서 반드시 챙겨야 하는 건 세 가지입니다. ① A형(납작한 두 핀) 플러그 변환 어댑터 — 한국 플러그는 일본 콘센트에 물리적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② 계절에 맞는 신발 — 11월~3월은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는 방수 신발, 여름은 비 오는 날이 많아 마르는 신발. ③ 본인이 먹던 상비약 — 일본 약국에도 약은 있지만 성분과 용량이 달라 평소 쓰던 것을 그대로 찾기 어렵습니다.
나머지는 대부분 현지에서 살 수 있습니다. 삿포로는 인구 190만 명대의 대도시라 편의점·드럭스토어·돈키호테가 촘촘합니다. 그러니 "혹시 몰라서" 짐을 늘리기보다, 위 세 가지와 아래에서 짚는 몇 가지만 정확히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삿포로는 서울보다 확실히 춥습니다. 특히 겨울은 최고기온이 영하인 달이 두 달(1월, 2월)이나 됩니다. 서울의 한겨울 옷차림으로는 부족합니다. 반대로 7~8월은 최고 27~29°C까지 올라가 생각보다 덥습니다. "홋카이도는 여름에도 시원하다"는 말만 믿고 긴팔만 챙기면 낮에 고생합니다.
| 월 | 최고 | 최저 | 비/눈 오는 날 | 체감과 옷차림 |
|---|---|---|---|---|
| 1월 | -1.1°C | -9.8°C | 13일 | 하루 종일 영하. 롱패딩 + 기모 이너 + 장갑·모자·목도리 전부 필요 |
| 2월 | -0.0°C | -9.9°C | 19일 | 1월과 같음. 눈 오는 날이 한 달의 3분의 2. 방수 신발 필수 |
| 3월 | 3.0°C | -5.6°C | 22일 | 낮엔 녹고 밤엔 언다. 길이 가장 미끄러운 시기. 겨울옷 그대로 |
| 4월 | 11.7°C | 3.1°C | 19일 | 서울의 3월 초 느낌. 낮엔 얇은 코트, 밤엔 패딩 조끼가 아쉬움 |
| 5월 | 18.2°C | 8.3°C | 11일 | 가장 쾌적. 낮엔 긴팔 하나, 아침저녁용 얇은 겉옷 하나 |
| 6월 | 23.9°C | 14.9°C | 14일 | 낮은 반팔, 밤은 겉옷. 일교차 9°C |
| 7월 | 29.1°C | 20.7°C | 14일 | 낮엔 확실히 덥다. 반팔·반바지. 습도는 서울보다 낮은 편 |
| 8월 | 27.4°C | 19.7°C | 18일 | 7월과 비슷하되 비가 잦다. 접이식 우산 상시 휴대 |
| 9월 | 23.5°C | 14.7°C | 12일 | 강수량이 1년 중 가장 많은 210mm. 한 번에 몰아서 온다 |
| 10월 | 14.6°C | 6.5°C | 15일 | 단풍철. 서울 11월 초. 경량 패딩 또는 두꺼운 자켓 |
| 11월 | 7.8°C | -0.2°C | 13일 | 최저가 영하로 내려가기 시작. 겨울 준비 완료해서 가야 함 |
| 12월 | 1.1°C | -5.7°C | 16일 | 본격 겨울. 눈이 쌓이기 시작 |
겨울에 중요한 건 두께가 아니라 겹입니다. 삿портро 실내 난방은 상당히 강해서, 두꺼운 니트 한 장으로 버티면 지하상가나 식당에 들어가는 순간 땀이 납니다. 얇은 히트텍류 + 중간 겹 + 방풍 아우터로 나눠 입고 벗을 수 있게 하세요.
신발이 옷보다 중요합니다. 12~3월 삿포로 인도는 눈이 다져져 빙판이 됩니다. 바닥이 평평한 운동화는 위험합니다. 밑창 홈이 깊은 방수 부츠를 신거나, 신발에 끼우는 미끄럼 방지 스파이크를 챙기세요. 부피가 작아 짐이 거의 늘지 않습니다.
| 한국 | 삿포로(일본) | |
|---|---|---|
| 전압 | 220V | 100V |
| 플러그 | C·F형 (둥근 두 핀) | A형 (납작한 두 핀) |
| 주파수 | 60Hz | 50Hz (홋카이도) |
플러그 모양부터 다릅니다. 한국의 둥근 핀은 일본 콘센트 구멍에 애초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러니 "요즘 기기는 프리볼트니까 괜찮다"는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전압은 괜찮아도 모양 변환 어댑터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돼지코"와는 반대 방향(한국 플러그 → A형)이라는 점을 헷갈리지 마세요.
전압은 기기에 적힌 글씨로 판단하세요. 충전기나 어댑터에 INPUT: 100-240V라고 적혀 있으면 100V에서도 정상 작동합니다. 요즘 휴대폰 충전기, 노트북 어댑터, 카메라 충전기는 대부분 여기 해당합니다. 반면 220V만 적혀 있다면 100V에서는 제 성능이 안 나거나 아예 안 됩니다. 실제로 문제가 되는 건 열을 내는 기기들입니다.
50Hz에 대해. 홋카이도는 50Hz로, 오사카·후쿠오카 등 서일본의 60Hz와 다릅니다. 한국은 60Hz입니다. 다만 스마트폰 충전기처럼 50/60Hz가 함께 적힌 기기는 어느 쪽이든 문제없습니다. 주파수가 실제로 문제가 되는 건 모터로 돌아가는 구형 가전 정도라, 여행 짐 기준으로는 신경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기기에 60Hz만 적혀 있다면 가져가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멀티탭 하나를 챙기면 어댑터 하나로 여러 기기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단, 한국 멀티탭도 220V 표기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콘센트만 늘려주는 단순 멀티탭은 무방합니다.
정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일정 길이와 통화 필요 여부로 나뉩니다.
| 방식 | 이럴 때 좋다 | 주의할 점 |
|---|---|---|
| 이심(eSIM) | 3일 이상, 데이터만 쓰면 되는 경우. 한국 번호를 그대로 살려두고 데이터만 현지 회선으로 쓸 수 있다 | 기기가 이심을 지원하는지 먼저 확인. 출국 전에 미리 설치해두는 게 안전하다 |
| 현지 유심 | 데이터를 많이 쓰고 가격을 가장 낮추고 싶을 때 | 한국 유심을 빼서 보관해야 하고, 그 사이 한국 번호로 오는 문자·인증을 못 받는다 |
| 통신사 로밍 | 1~2일 짧은 일정, 또는 한국 번호로 오는 인증·전화를 반드시 받아야 할 때 | 보통 가장 비싸다 |
한국 번호 인증 문제를 미리 생각해두세요. 은행 앱, 예매 사이트, 회사 시스템이 SMS 인증을 요구하는 경우 유심을 갈아 끼우면 곤란해집니다. 이런 인증이 필요할 것 같으면 이심이나 로밍 쪽이 안전합니다.
요금제 가격과 조건은 자주 바뀌니 출발 전에 직접 확인하세요. 삿포로 시내와 신치토세 공항은 통신이 잘 되지만, 니세코·비에이 같은 외곽 산간 지역으로 나가면 구간에 따라 신호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삿포로는 물건 구하기 쉬운 도시입니다. 짐을 줄이려면 이 구분을 아는 게 도움이 됩니다.
| 현지에서 쉽게 살 수 있다 | 한국에서 챙기는 게 낫다 |
|---|---|
|
칫솔·치약·샴푸(드럭스토어) 우산·핫팩·장갑(편의점) 화장품·기초 스킨케어 간단한 밴드·소독약 마스크·물티슈 |
평소 먹던 상비약(두통약, 소화제, 지사제) 여성용품 — 팔지만 형태·흡수량 표기가 달라 고르기 번거롭다 실내용 슬리퍼 — 숙소에 있는 경우가 많지만 없으면 곤란 보습제·립밤 — 겨울 실내가 매우 건조하다 미끄럼 방지 스파이크(11~3월) |
상비약을 강조하는 이유. 일본 드럭스토어에도 약은 많지만, 성분 조합과 1회 용량이 한국 제품과 다릅니다. 몸이 안 좋을 때 낯선 포장을 읽으며 고르는 건 생각보다 힘듭니다. 평소 듣는 약 며칠분을 챙기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 시기 | 빠뜨리면 곤란한 것 |
|---|---|
| 12~3월 | 롱패딩, 방수·미끄럼 방지 신발, 장갑·모자·목도리, 여벌 양말, 립밤·보습제, 핫팩 |
| 4·11월 | 경량 패딩 또는 두꺼운 자켓, 접이식 우산, 얇은 이너 |
| 5·10월 | 겹쳐 입을 겉옷 하나, 편한 걷기 신발 |
| 6~9월 | 반팔·얇은 옷, 접이식 우산, 마르는 신발, 얇은 긴팔(아침저녁·냉방용) |
| 연중 공통 | A형 플러그 어댑터, 보조배터리(기내 반입), 상비약, 100ml 이하 액체 지퍼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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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 202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