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 준비물 체크리스트 (한국인 기준)

세 줄 결론. 하와이는 120V·A형(납작한 두 핀)이라 한국 220V 기기를 그냥 꽂으면 안 됩니다. 변환 어댑터는 반드시 챙기세요. 옷은 일 년 내내 여름옷이면 되지만, 냉방과 밤바람·고지대 때문에 얇은 겉옷 한 벌은 계절과 무관하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산호에 해로운 성분이 없는 자외선 차단제는 한국에서 미리 사 가는 편이 편합니다.

1. 언제 가든 여름옷 — 다만 '얇은 겉옷 한 벌'은 예외 없이

하와이 기후의 가장 큰 특징은 변화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가장 서늘한 2월 최고기온이 26.3°C, 가장 더운 8월이 30.2°C로 차이가 4°C 남짓입니다. 한국처럼 계절별로 옷장을 통째로 바꿀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짐을 쌀 때 고민해야 할 것은 "덥나 춥나"가 아니라 "비가 오나, 얼마나 오나" 입니다.

최고 / 최저 강수량 비 오는 날 체감과 옷차림
1월25.9 / 19.7°C106.0mm11일연중 비가 가장 많은 달. 낮은 반팔로 충분하지만 아침저녁 19°C대는 한국 초가을 밤 느낌이라 겉옷이 실제로 쓰인다
2월26.3 / 18.5°C42.3mm6일최저기온이 연중 가장 낮은 18.5°C. 비는 적어 야외 일정 잡기 좋다
3월27.0 / 20.3°C37.9mm15일총 강수량은 적은데 비 오는 날이 15일. 짧게 뿌리고 그치는 날이 많다는 뜻이라 우산보다 방수 바람막이가 낫다
4월26.8 / 20.7°C74.6mm21일한 달의 3분의 2가 비. 다만 하루 종일 오는 게 아니라 지나가는 소나기 형태가 흔하다. 젖어도 금방 마르는 옷 위주로
5월28.0 / 21.7°C36.6mm15일본격적으로 더워지는 시작. 반팔·반바지 기본
6월28.9 / 22.6°C19.0mm10일건조해지고 맑은 날이 늘어난다
7월29.4 / 22.9°C25.5mm9일한국 한여름과 비슷한 기온이지만 습도와 바람이 달라 덜 답답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다
8월30.2 / 23.5°C7.5mm2일연중 가장 덥고 가장 안 오는 달. 비 걱정은 사실상 없고, 대신 자외선 대비가 최우선
9월29.9 / 23.1°C21.9mm7일8월과 거의 같다. 여전히 덥고 맑다
10월29.0 / 22.7°C35.3mm7일더위가 조금 꺾이지만 여전히 완전한 여름
11월28.0 / 21.7°C25.7mm13일비 오는 날이 다시 늘기 시작
12월26.3 / 20.6°C82.4mm14일우기 초입. 강수량이 많아 방수 대비가 필요하다

이 표를 짐으로 옮기면

고지대는 별개입니다. 해발이 높은 곳(화산 지대나 산 정상 전망대 등)에 갈 계획이 있다면 위 기온표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고도가 올라가면 훨씬 춥습니다. 해당 일정이 있다면 두꺼운 겉옷과 긴바지를 따로 챙기고, 방문할 장소의 안내를 출발 전에 확인하세요.

2. 콘센트·전압 — 어댑터는 필요, 변압기는 대개 불필요

한국하와이(미국)
전압220V120V
플러그C·F형 (둥근 두 핀)A·B형 (납작한 두 핀 / 3핀)
주파수60Hz60Hz

일본 여행과 헷갈리기 쉬운데, 플러그 모양은 일본과 같은 A형이지만 전압은 다릅니다(일본 100V, 하와이 120V). 주파수는 한국과 같은 60Hz라 이 부분은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어댑터와 변압기의 차이

내 기기에 변압기가 필요한지 확인하는 법

충전기나 어댑터 몸통의 작은 글씨를 보세요.

실제로 문제가 되는 건 한국형 고데기·헤어드라이어·전기밥솥·일부 소형 가전입니다. 특히 고데기는 220V 전용이 많고, 120V에 꽂으면 온도가 안 올라가 쓸모가 없습니다. 숙소에 드라이어가 비치돼 있는 경우가 많으니 출발 전 숙소에 확인하고, 고데기는 100-240V 프리볼트 여행용으로 준비하는 편이 변압기를 드는 것보다 낫습니다.

몇 개를 챙길까

한 명이 밤새 충전하는 기기를 세어보면 보통 폰·보조배터리·시계·이어폰·카메라 정도가 나옵니다. 콘센트 구멍은 숙소마다 부족합니다. 어댑터 2개, 또는 어댑터 1개 + 한국형 멀티탭 1개 조합을 권합니다. 후자는 어댑터 하나로 여러 기기를 한 번에 꽂을 수 있어 짐도 줄고 편합니다. (단, 멀티탭에 220V 전용 기기를 꽂아도 전압이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3. 유심 / 이심 / 로밍 — 상황별로 갈립니다

방식이런 사람에게주의할 점
이심(eSIM) 최근 몇 년 내 산 스마트폰을 쓰고, 한국 번호로 오는 문자(은행 인증 등)를 계속 받아야 하는 사람 내 폰이 이심을 지원하는지 먼저 확인. 출국 전에 미리 설치·개통해두면 도착하자마자 켜진다
물리 유심 이심 미지원 기종이거나, 데이터를 많이 쓰는 장기 체류자 한국 유심을 빼서 잃어버리는 사고가 잦다. 작은 케이스나 유심 트레이 뒷면에 보관
통신사 로밍 3~4일 짧게 가거나, 설정을 만지기 싫은 사람. 업무 통화가 필요한 사람 일반적으로 셋 중 가장 비싸다. 다만 번호가 그대로라 가장 손이 덜 간다

실용적인 권장: 폰이 이심을 지원한다면 이심이 대체로 가장 무난합니다. 한국 번호를 살려두면서 현지 데이터를 쓸 수 있어 은행·카드사 인증 문자를 놓치지 않습니다. 해외에서 예약을 확인하거나 결제할 때 인증 문자를 못 받아 막히는 상황이 의외로 흔합니다.

공통 주의: 어느 방식이든 출발 전 한국 통신사의 데이터 로밍을 꺼두세요. 이심을 켜놨는데 한국 회선으로 데이터가 나가면 요금이 예상 밖으로 나옵니다. 요금과 상품 구성은 자주 바뀌므로 출발 전 각 사 조건을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렌터카를 쓸 계획이면 데이터는 넉넉하게 잡으세요. 섬을 도는 동안 지도를 계속 켜두게 되고, 지역에 따라 신호가 약한 구간이 있습니다. 구글 지도 오프라인 지도를 미리 내려받아 두는 것을 권합니다.

4. 기내 반입 — 액체, 보조배터리, 그리고 하와이 특유의 제한

액체류

보조배터리 — 반드시 기내로

하와이 특유의 반입 제한 — 이게 제일 자주 걸립니다

하와이는 섬 생태계 보호를 위해 농산물 반입에 특히 엄격합니다. 미국 본토보다 더 까다롭습니다.

미국 입국 자체와 관련해서는 ESTA(전자여행허가) 사전 신청이 필요합니다. 수수료, 유효기간, 심사 소요 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공식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시고, 여유 있게 미리 신청하세요. 여권 유효기간 조건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5. 한국에서 챙길 것 vs 현지에서 살 것

하와이는 대형 마트와 드럭스토어가 잘 갖춰져 있어 대부분은 현지에서 살 수 있습니다. 짐을 줄이는 게 이득인 항목이 꽤 많습니다. 문제는 "살 수는 있는데 나에게 맞는 게 없거나, 찾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챙길 것이유
상비약 (해열진통제·소화제·지사제·종합감기약) 현지에도 약국은 많지만 제품명과 성분 표기가 전부 영어입니다. 몸이 안 좋을 때 낯선 약을 성분표 읽어가며 고르는 건 부담입니다. 늘 먹던 것을 소량 챙기는 게 확실합니다
처방약 여행 기간보다 며칠 넉넉하게. 원래 약통 그대로, 가능하면 영문 처방전이나 소견서를 함께. 위탁 수하물이 아니라 기내 가방에 넣으세요(짐이 늦게 도착하는 경우 대비)
자외선 차단제 (산호 안전 성분) 하와이는 산호초에 해로운 성분이 든 자외선 차단제 판매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쓰던 제품을 가져가되, 바다에 들어갈 계획이라면 성분 표시를 미리 확인하세요. 현지에서도 대체 제품을 팔지만 선택 폭이 넓지 않고 가격이 있습니다
여성용품 현지에서 살 수 있지만 형태·사이즈·흡수력 기준이 한국 제품과 다릅니다. 쓰던 것을 여행 기간만큼 챙기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실내용 슬리퍼 미국 숙소는 실내 슬리퍼를 비치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호텔이든 콘도든 마찬가지입니다. 가벼운 것 하나면 체류 내내 씁니다
여벌 안경 / 렌즈 · 세척액 바다·수영장에서 안경을 잃는 사고가 흔합니다. 도수 있는 안경은 현지에서 즉시 구할 수 없습니다
얇은 겉옷 위에 설명한 대로 냉방과 밤 기온 때문. 여름 목적지라고 안 챙겼다가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에서 사도 되는 것이유
생수·간식·음료마트가 흔하고, 무게만 차지합니다
비치 타월, 튜브, 스노클 장비부피가 큽니다. 현지에서 사거나 빌리는 편이 낫고, 숙소에 비치된 경우도 많습니다
샴푸·바디워시 등 세면용품숙소 비치품 + 현지 구매로 충분합니다. 액체라 기내 반입 규정에도 걸립니다
비치 샌들(조리)현지가 종류도 많고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우산비가 잦은 12~4월이라도, 부피를 생각하면 방수 겉옷이 낫습니다

6. 깜빡하기 쉬운 것 — 없으면 실제로 곤란해지는 순서

  1. 변환 어댑터 — 1번입니다. 이게 없으면 도착 첫날 밤 폰 충전을 못 합니다. 공항이나 숙소에서 살 수는 있지만 비싸고, 밤늦게 도착하면 살 곳도 없습니다.
  2. ESTA 승인 확인 — 신청했다고 끝이 아니라 승인이 났는지를 출발 전 확인하세요. 심사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3. 국제운전면허증 — 렌터카를 쓸 계획이면 필수입니다. 한국 운전면허증 원본과 여권을 함께 들고 다녀야 합니다. 국제면허증 단독으로는 효력이 없습니다. 출국 후에는 발급이 불가능합니다.
  4. 결제 수단 이원화 — 카드 한 장만 들고 갔다가 승인이 막히면 방법이 없습니다. 다른 카드 한 장과 소액 현금(팁·소규모 상점용)을 나눠 준비하세요.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인지, 해외 사용 제한이 걸려 있지 않은지 출발 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5. 여행자보험 — 미국 의료비는 예상보다 훨씬 높습니다. 물놀이 중 다치는 사고, 렌터카 관련 사고 모두 흔한 일입니다. 출국 후에는 가입할 수 없습니다.
  6. 여권 사본 + 사진 백업 — 여권 사진 페이지를 찍어 클라우드에 올려두세요. 분실 시 재발급 절차가 크게 빨라집니다.
  7. 젖은 옷·수영복 넣을 방수 파우치 — 하와이에서는 하루에 한 번 이상 물에 들어가게 됩니다. 젖은 수영복을 캐리어에 그냥 넣으면 다른 옷까지 냄새가 뱁니다. 지퍼백 몇 장이면 해결됩니다.
  8. 휴대폰 방수팩 — 바다·물놀이 필수품에 가깝습니다. 목에 거는 형태가 편합니다.
  9. 차량용 거치대와 충전 케이블 — 렌터카를 쓴다면 지도를 계속 봅니다. 차량에 거치대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10. 모자·선글라스 — 특히 5~10월. 최고기온 28~30°C에 그늘이 적은 해변이 많습니다. 현지에서도 살 수 있지만 첫날부터 필요합니다.

7. 요약 체크리스트

분류항목
서류 (없으면 못 감)여권, ESTA 승인, 항공권, 숙소 예약 확인서, 여행자보험, 국제운전면허증 + 한국 면허증(렌터카 시), 여권 사본 백업
전자A형 변환 어댑터 2개(또는 어댑터+멀티탭), 충전기·케이블, 보조배터리(기내), 이심/유심, 방수 파우치, 차량용 거치대
의류 (전 계절 공통)반팔·반바지, 원피스, 수영복 2벌, 얇은 겉옷, 편한 운동화, 비치 샌들, 잠옷, 실내 슬리퍼
의류 (12~4월 추가)방수 바람막이, 여벌 신발
의류 (고지대 일정 시)두꺼운 겉옷, 긴바지
건강·위생상비약, 처방약(기내), 산호 안전 자외선 차단제, 알로에 젤, 여성용품, 여벌 안경/렌즈·세척액, 모자, 선글라스
기타지퍼백 여러 장, 접이식 에코백, 소액 현금, 카드 2장

마지막으로. 비자·ESTA 조건, 항공사 배터리 규정, 통신 요금제, 환율은 수시로 바뀝니다. 이 글의 기후 수치는 평년값이고 짐 목록은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출발 2~3주 전에 공식 출처에서 한 번 더 확인하시고, 날씨는 출발 직전 예보를 보고 조정하세요.

기온·강수는 Open-Meteo 실측 평년값입니다. 비자·요금·환율처럼 자주 바뀌는 정보는 출발 전 공식 자료로 다시 확인해 주세요.
최종 수정: 202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