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발리에서 한국인이 꼭 챙겨야 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① 먹던 상비약(지사제·소화제·해열진통제) — 현지 약국에 성분은 있어도 익숙한 제품이 아닙니다. ② 비 대비 — 우산보다 얇은 방수 재킷과 젖어도 되는 신발. ③ 사원용 옷 —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긴 옷 한 벌. 전압 어댑터는 필요 없습니다. 발리 콘센트는 한국과 모양이 같습니다.
발리 기후에서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점은, 기온이 1년 내내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가장 시원한 7월 최고기온이 27.6°C, 가장 더운 4월이 30.9°C로 차이가 3°C 남짓입니다. 최저기온도 22.9~24.7°C라 밤에도 식지 않습니다. 한국처럼 "여름옷/가을옷"을 나눠 담을 이유가 없다는 뜻입니다.
대신 달마다 크게 달라지는 건 비입니다. 1월은 한 달 강수량 389.8mm에 비 오는 날이 31일, 8월은 46.2mm에 14일입니다. 여덟 배 넘게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발리 짐 목록의 변수는 옷이 아니라 비 대비를 얼마나 하느냐 하나뿐입니다.
| 월 | 최고 / 최저 | 강수량 | 비 오는 날 | 준비 |
|---|---|---|---|---|
| 1월 | 28.8 / 24.0°C | 389.8mm | 31일 | 비 대비 최대. 방수 재킷·방수 파우치 필수 |
| 2월 | 29.6 / 24.1°C | 257.0mm | 23일 | 우기. 젖어도 되는 신발 |
| 3월 | 30.4 / 24.5°C | 212.9mm | 26일 | 우기. 덥고 습함 |
| 4월 | 30.9 / 24.0°C | 90.7mm | 13일 | 가장 덥지만 비는 적음. 자외선 대비 |
| 5월 | 29.7 / 24.4°C | 293.1mm | 28일 | 비 다시 늘어남 |
| 6월 | 28.4 / 23.9°C | 166.0mm | 20일 | 중간 |
| 7월 | 27.6 / 23.0°C | 82.8mm | 16일 | 가장 선선. 얇은 겉옷 하나 |
| 8월 | 28.3 / 22.9°C | 46.2mm | 14일 | 비 가장 적음. 야외 일정 잡기 좋음 |
| 9월 | 28.6 / 23.3°C | 250.5mm | 18일 | 비 다시 늘어남 |
| 10월 | 29.7 / 23.7°C | 118.5mm | 23일 | 자주 오지만 양은 적은 편 |
| 11월 | 29.8 / 24.4°C | 251.4mm | 22일 | 우기 진입 |
| 12월 | 30.4 / 24.7°C | 176.8mm | 24일 | 덥고 습하고 비 잦음 |
체감으로 말하면 — 발리의 최저기온 23~25°C는 한국의 한여름 열대야와 비슷한 온도입니다. 즉 도착부터 출국까지 계속 한여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반팔·반바지·원피스 중심으로 담고, 긴팔은 추위 때문이 아니라 실내 냉방·모기·사원 방문 때문에 한 벌 챙기는 겁니다. 습도가 높아 빨래가 잘 안 마르므로, 면 티셔츠보다 빨리 마르는 소재가 훨씬 편합니다.
비 오는 날 수가 많다고 해서 종일 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1월처럼 한 달 390mm 가까이 오는 달에는 야외 일정이 하루 이틀 밀릴 각오는 하는 게 좋습니다. 우산은 바람이 함께 불면 쓸모가 줄기 때문에, 접는 우산보다 모자 달린 얇은 방수 재킷이 낫습니다.
| 한국 | 발리(인도네시아) | |
|---|---|---|
| 전압 | 220V | 230V |
| 플러그 | C·F형 (둥근 두 핀) | C·F형 (둥근 두 핀) |
| 주파수 | 60Hz | 50Hz |
플러그 모양이 한국과 완전히 같습니다. 한국에서 쓰던 충전기를 그대로 가져가서 그대로 꽂으면 됩니다. 여행용 만능 어댑터를 사려던 분은 돈을 아끼셔도 됩니다.
전압도 220V와 230V로 차이가 10V뿐이라 실사용에 문제가 없습니다. 휴대폰 충전기·노트북 어댑터에는 대개 100–240V, 50/60Hz라고 적혀 있는데, 그렇게 적혀 있으면 전압도 주파수도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주파수가 60Hz에서 50Hz로 바뀌는 것도 충전기류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정작 필요한 건 어댑터가 아니라 멀티탭(또는 여러 포트 충전기)입니다. 발리 숙소는 침대 주변 콘센트가 한두 개뿐인 경우가 흔한데, 일행 둘이 휴대폰·보조배터리·카메라·시계를 동시에 충전하려면 금방 모자랍니다. 짧은 멀티탭 하나가 가방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물건이 됩니다. 카드키를 꽂아야 전기가 들어오는 숙소도 있으니, 외출 중 충전이 필요하면 미리 확인하세요.
정답은 일정 길이와 데이터 사용량으로 갈립니다.
요금제와 가격은 자주 바뀌므로 여기서 숫자를 적지 않습니다. 출발 전에 직접 비교해 확인하세요. 어느 쪽을 고르든, 발리는 이동할 때 차량 호출 앱과 지도를 계속 쓰게 되므로 데이터 용량을 넉넉하게 잡는 편이 낫습니다.
발리는 관광지라 웬만한 건 다 팝니다. 편의점(인도마렛·알파마트)이 촘촘하게 있어서 생수, 과자, 기본 세면용품은 언제든 살 수 있습니다. 짐을 줄이려면 무겁고 부피 큰 것부터 현지 조달로 넘기세요.
| 현지에서 사도 되는 것 | 한국에서 챙기는 게 나은 것 |
|---|---|
| 생수 — 수돗물은 마시지 않습니다. 큰 통으로 사서 텀블러에 덜어 쓰는 게 저렴합니다 | 지사제·정로환류 — 물과 음식이 바뀌어 배탈 나는 경우가 가장 흔한 문제입니다 |
| 선크림 — 종류 많음. 다만 한국 제품 특유의 가벼운 제형을 원하면 가져가세요 | 소화제·해열진통제·감기약 — 먹어봐서 몸에 맞는 걸 아는 약이 낫습니다 |
| 모기기피제 — 현지 제품이 흔하고 성능도 충분합니다 | 탐폰 — 생리대는 팔지만 탐폰은 매장에 따라 없을 수 있습니다 |
| 슬리퍼·비치웨어 — 저렴하고 종류가 많습니다 | 상처 연고·밴드 — 오토바이·산호·계단에서 까지는 일이 잦습니다 |
| 수건·비치타월 — 숙소에 대부분 있습니다 | 멀미약 — 산길 이동과 배 이동이 많습니다 |
기온·강수는 Open-Meteo 실측 평년값입니다. 비자·요금·환율처럼
자주 바뀌는 정보는 출발 전 공식 자료로 다시 확인해 주세요.
최종 수정: 2026-08-31